[Info] 서울특별시 종로구 원서동 219, 한국음식


몇 년 만에 서울에서의 결혼기념일 식사를 위해 방문한 곳. 장소를 선정함에

있어 숙소와 크게 멀지 않고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않고 가격이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몇몇가지 기준들을 모두 충족시키는곳을 찾았는데 딱 맞는 곳이었다.


주문은 단일코스이고 아뮤즈부쉬격의 부각부터 후식까지 이어지는 구성이며

리티의 식성을 고려하여 조개류와 날것이 나오는 재료는 교체를 부탁드렸다.


일단 전반적으로 베스트디쉬를 꼽기 힘들만큼 음식이 고루 맛이 훌륭했는데

부각의 식감과 봄향기 물씬났던 죽, 밸런스가 돋보였던 각각의 냉채에 이어

두릅과 호박꽃의 은은한 향이 좋았던 튀김과 맛이 너무 완벽했던 떡갈비는

물론 각 재료의 맛이 고루 잘 드러났던 반상까지 음식마다 감탄을 자아냈다.


게다가 디저트 역시 익숙한 재료들의 조합으로 새로운 식감을 보여준덕분에

적어도 음식에 있어선 작은 흠도 찾아볼 수 없을정도로 정말 훌륭한 식사였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하나는 아직 합이 잘 안맞는듯한 서비스인데 이건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고, 많이들 지적하시는 인테리어는 매우 동의하는 바이다.


Impact of the Table

편견은 깨지라고 있나봐






















[Info]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643-18, 퓨전한국음식


오너레스토랑과 대기업을 거쳐 다시 오너레스토랑으로 돌아온

권우중 셰프의 레스토랑에 다녀왔다.


우리 첫 고메위크당시 민들레국수를 너무 맛있게먹은 기억이 있어

직후 이스트빌리지가 닫았단 소식을 접했을때 안타까웠는데

다시 돌아오셨다니 반가운 마음에 기꺼이 방문을 결정했다.


내부 구조는 바테이블과 일반테이블이 절반씩 배치되어있는데

예약을 빠듯하게 해서인지 바테이블만 남아있어서 착석했다.


런치코스는 두가지(5.5 & 4.0)이 준비되어 있으며,

5.5에서 메인은 해물구이와 떡갈비, 디저트는 한가지씩 골랐다.


아뮤즈격으로 나온 주안상부터 흥미로웠는데,

반상위에 전통주와 전통먹거리가 놓여진 형태라

한식 다이닝이라는 레스토랑의 정체성이 확 와닿았다.


이후 민들레국수부터 시작되는 코스의 경우

전반적으로 담겨진 모양새는 서양의 형태이나 맛은 한국스럽다는 인상.


국수와 국물 무침 찜 구이 등 익숙하면서도 세련된 맛이었으며,

특히 업그레이드된듯한 민들레국수와 떡갈비 역시 기대만큼 훌륭했다.

이외의 음식들도 시작부터 끝까지 만족스럽기는 마찬가지.


같은장르의 레스토랑이 요즘 주목을 받이 받고 있는듯 한데,

권숙수의 음식이 그중에서는 가장 전통에 가까운 맛이 아닐까 한다.


Impact of the Table

양반이 된 느낌.





































[Info] 서울특별시 강남구 수서동 739-1, 한국음식


우리부부의 세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아서 방문한 곳. 

세종대왕의 5남인 광평대군의 후손이 건립한 가옥을 복원한 곳인데,

행정구역상은 강남구이지만 완전 아래쪽에 위치하다보니 접근성은 그다지 좋진 않은 편이다.


주문은 평일 점심 메뉴인 미 정식.

별도로 마련된 아담한 방에서 식사를 했는데, 우리만을 위한 장소같아서 아주 좋았다.


죽을 시작으로 보쌈김치를 비롯한 전채와 칠절판 숙회 전 무침 구이 식사 등으로 이어지는 구성인데,

양식코스와 유사한 구성이지만, 어울리는 서너가지의 음식이 한번에 같이 내어지다보니

식사하는 내내 푸짐한 잔치상을 받는 느낌이 이어졌다.


음식의 경우 전반적으로 담백하면서도 맛깔스럽다. 주된 맛만이 강조된 듯한 인상.

특히 탕평채가 놀라웠는데, 이렇게 느끼함 없이 깔끔한 탕평채를 먹어본적이 있나 싶다.

같이 나오는 반찬들 모두가 '맛있다'를 연발할만큼 고유의 맛이 살아있다.


뒤쪽에 나오는 보쌈과 떡갈비 간장게장도 만족스럽기는 마찬가지.

맛이 과하지 않고 불필요한 풍미는 빠져서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에도 편하게 먹을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서두에 적은것처럼 접근성면에선 분명 불편한 면이 없잖아 있지만,

근사한 장소는 물론이요, 흠을 찾아볼 수 있는 맛에 있어서

지금까지 먹어왔던 한정식 중에선 가장 손에 꼽을 만한 곳이다.


Impact of the Table

너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