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산중앙시장에서 회산다리 굴다리를 지나면 나오는 포장마차촌에 있는 집 
조금 이른 시간에 들렀는데 다행히도 문을 여셨길래 쭈뼛거리면서 입장했다.
이모님 말씀으론 근방에서는 가장 일찍 문을 여신다고 하시더라. 다행이었다.

소주 한 병에 돼지볶음과 계란말이를 주문하니 기본안주로 콜라비를 듬성듬성
썰어주셨는데, 생소한 채소였지만 적당히 달고 아삭아삭하니 안주로 괜찮았다.

쨌든 소주를 1/3쯤 비우니 안주들이 차례차례 나왔다. 일단 계란말이의 경우 
양도 아주 넉넉했고 안에 야채들도 총총 썰어져 있어서 먹기도 아주 편했고
돼지볶음은 양념도 맛있게 매콤했고 고기양도 넉넉한게 안주로 제격이었다.
하필 둘다 술이 그다지 안받는 몸상태라 한 병밖에 못마신게 마냥 아쉬울 따름.

마시면서 이모님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았는데 주변 건물은 대부분
허물어졌고 포장마차도 언제 없어질지 모르겠다며 엄청 씁쓸해 하시더라. 
낡고 오래되었다고해서 무작정 없애고 허무는것만이 과연 맞는일일까 싶다.









[Info] 서울특별시 중구 북창동 60, 한국음식


무교동이 아닌 북창동의 낙지센터에 다녀왔다.

무교동 낙지의 원조와 관련해서 여러 썰이 있는걸로 아는데,

우리가 생각한 원조집은 여기가 아닐까 싶다.


친한동생과 들른터라 낙지볶음3인분에 보험으로 계란말이를 주문.

거의 기사식당 수준으로 주문하자마자 음식이 나온다.


메인인 낙지볶음. 양은 꽤 넉넉한 편이고 낙지가 아주 신선했다.

맛은 꽤 매운 편인데, 이게 먹다보면 서서히 매워지는 맛이다.


공기밥 대접에 부은다음 낙지볶음이랑 김가루 얹어서 비벼먹으니

쫄깃한 낙지랑 밥알이랑 얼얼한 양념맛이 참 잘 어우러진다.


혹시나 해서 주문한 계란말이가 큰 역할을 했다.

괜히 있는 메뉴가 아니다. 어지간하면 시키셔라.


Impact of the Table

맵고 매우며 맵습니다.















가맥은 슈퍼같은 가게에서 먹는 맥주로 전주에서 활성화 된 주점의 형태이다.


사실 이 집은 이미 여기저기서 왠만한 음식점들 보다도 훨씬 유명해진 곳이라 

혹여 기다릴까 제시각(?)보단 조금 일찍갔는데 과연 아주 현명한 선택이었다. 

제법 넓찍한 홀에 남아있단 테이블도 몇 안되었고 우리가 입장하자마자 만석


앉자마자 인원수만큼 맥주잔과 맥주가 놓여지고 바로 주문을 받으시는 방식

주문은 이집을 유명하게 해준 황태와 계란말이. 나오기까지는 조금 걸렸다.


노릇하게 구워진 황태는 사실 특별해 보이는건 없다. 그냥 잘 구워진 황태.

머리를 떼어네고 몸통을 찢을때 흩날리는 부스러기에 살짝 멘붕이 왔었지만

잘 찢어진 황태를 양념장에 찍어서 입에 넣는 순간 와우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구워진 형태라 기름기가 없으니 느끼하지도 않고 씹을수록 고소함이 배가된다.

맥주와의 궁합은 말할것 없이 좋다보니, 우리 옆테이블은 짝으로 드시던 ㄷㄷ

계란말이 역시 꽤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이고 맛은 물론이요 가격도 훌륭하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가게가 너무 바쁘다보니 약간 부족해보이는 서비스랄까

물론 동네 술집 특유의 분위기란게 있지만 그것을 감안해도 약간은 아쉬웠다.


허나 이집을 다시 찾기 위해 전주를 다시 와야겠단 생각이 들정도로 잘먹었다.